차량 수리 후 인수했다.

새벽의 음전운전 사고로 피해자가 된지 이틀만에 차량을 인수받았다. 가해자가 차일 피일 보험 접수를 미루는 바람에 마음고생을 했는데 어차피 경찰에 접수가 된 사안이고 내가 괜히 졸여가며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도 처음 당해본 일이라 그런지 신경이 여간 쓰이는게 아니었다.
보험담당자가 계속 전화로 독촉을 했지만 어디서 개가 짖는다고 생각을 했는지 꿈쩍도 안하고 있더니 경찰에 직접 전화해서 보험접수 독촉을 의뢰한 것이 직빵으로 효과를 보여 바로 접수하였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렌트 비용만 늘어나는데 왜 그렇게 접수를 안하고 있었는지 의문이다. 나름 사연이 있겠지만 대리비 만원 아끼려다 벌금에 차량 수리비까지 벼락 맞은 그 아저씨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덕분에 나는 그랜저 최신형도 몰아보고 교통사고 경험도 쌓아본(유쾌하지는 않았지만)걸로 됐다고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강경젓갈시장

화초키우기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위대한 영화 베스트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