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호의 석양 금강변에서 시간을 보낸 뒤 논산의 자랑 탑정호로 향했다. 남한에서 두번째로 큰 저수지라고 하는데 남한이라는 말도 있고 충남이라는 말도 있는데 어느건지는 잘 모르겠다. 거기 생태공원이 있다하여 찾아갔는데 많은 잉어떼가 공원연못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나와 산책을 하고 있었고 간간이 음식을 싸와 먹거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쓰레기가 저수지 주변으로 밀려나와 보기가 좋지는 않았다. 청소를 좀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경을 마치고 붕어찜을 먹으러 갈려고 내비게이션을 켰는데 방향이 반대방향이다. 그래서 그냥 가는 길에 아무 식당이나 들러서 먹고 가려하였다가 수완이가 차를 돌리라는 말에 차를 돌려 신풍매운탕으로 향했다. 결론적으로 차를 돌리기를 잘했다. 거기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있었다. 탑정호를 딱 보기 좋은 뷰를 가진 위치에 식당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서 좋은 사진 여러장을 건졌다. 식당도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공기밥이 별도라 생각보다 비싸게 먹었지만 주변 환경이 좋아서 모든게 용서가 되었다. 다시 찾고 싶어지는 식당이다. 대전에서 멀지도 않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악의(惡意)를 무서운 스피드로 다 읽어버렸다. 가가형사 시리즈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읽었는데 그 유명한(?) 시리즈였다니. 근데 3편이란다. 이전 시리즈도 사서 읽어보아야 겠다. 다 읽어보니 마치 아가사 크리스티의 '커튼'과도 같은 구조였다. 화자가 범인이다라는. 하지만 이 소설은 마지막에 나와야 할 그런 충격적인 설정을 극 초반에 배치시키는 대담함을 보인다. 그 대신 왜 범죄를 저질렀는가에 대해 가공할만한 흡입력으로 소설을 전개시켜 나간다. 그리고 마지막 대반전(!)에 이르러서는 아! 작가가 나를 가지고 놀았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작가의 단편 모음집인 갈릴레오 시리즈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깊이가 있었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탁월한 상상력과 치밀한 전개가 놀라운 작품이었다. 이제 다른 책들도 구입하여 읽어볼 기대에 부푼다. 근데 출간된 책이 너무 많더라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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