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중에서
재미삼아 적었던 독서 필사본을 뒤적이다...(악필이라 타이핑하여 올립니다)
- 단순하게, 단순하게 그리고 또 단순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부디 자신의 문제를 수백가지, 수천가지로 늘어놓지 말고 단 두 세가지로 줄여버리십시오. 수백만가지가 아니라 대여섯 가지로 만들어 그 계산은 엄지 손톱 위에서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십시오.
- 사람들은 적절한 때에 꿰맨 한 땀이 훗날에 있을 아홉바늘의 수고를 덜어 준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훗날의 아홉바늘을 대비해 오늘 천 땀의 바늘을 꿰매고 앉아 있습니다.
- 책이 내게 주는 이로운 점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도 정신세계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 청년시절의 소중한 시간을 바쳐 고전속의 어휘들을 공부하는 것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입니다. 그런 어휘들은 거리에 나뒹구는 천박함을 뛰어넘을 수 있는 영원한 계시와 동기를 부여해 줄 것입니다.
- 기왕에 글을 읽는 법을 배웠다면, 최고의 문학작품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 느리게 걷는 소가 채찍질 당하는 것처럼 우리들도 채찍을 맞으면서라도 앞으로 달려갈 필요가 있습니다.
- 그 어떤 퇴비나 거름도 줄곧 삽으로 땅을 파고 또 일구어서 흙을 뒤집어 놓은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것이 진실이다.
- 절도나 강도와 같은 일은 넘칠만큼의 재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최소한의 필요한만큼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일입니다.
- 자연을 놓아두고 천국을 논하는 것은 지구를 모독하는 짓입니다.
- 사람들은 보다 먼 곳에서 집으로 돌아와야만 합니다. 좀 더 먼 곳에서 모험과 곤경을 겪으며 매일 매일 새로운 발견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성품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합니다.
- 우리들은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처럼 우리가 타고 있는 배의 난간 너머를 자주 내다보아야만 하며 낡은 밧줄로 배의 빈 틈이나 메꾸고 있는 우둔한 선원처럼 항해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 나는 선실에서 편히 쉬며 손님으로서 항해하기보다 인생의 돛대 앞에 그리고 갑판 위에 있기를 원했습니다. 이제 배 밑으로 내려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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